숀탠, 한 예술가의 스케치
풀빛 출판
The Bird King : An Artist’s Sketchbook
일러스트레이터 숀 탠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궁금한 세계에 태어난 호기심 많은 생물이며, 드로잉은 세계를 이해하려는 가장 간단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눈과 마음 사이에 통로를 만드는 개인적인 언어이다.”
“나는 특히 자연적인 형태와 인공적인 형태 사이의 긴장에 관심이 많으며, 이것은 내 모든 그림과 이야기에서 반복되는 주제이다. 내가 그린 사람과 동물 그림은 또 다른 관심사인 개인과 그들 각각의 환경과의 관계, 장소에 대한 그들의 ‘소속감’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저 무언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꼭 좋은 그림일 필요는 없다. 역설적이게도 그림을 잘 그리는데 필요한 마음가짐은 바로 단순하고 겸손한 호기심인 것 같다. 그냥 어떤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은 것.”
“모든 사물은 잠재적으로 흥미롭다.”
“예술가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변형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과정이 우연하다거나 단순하다는 말은 아니다.
좋은 그림은 성실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주변 사물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주의 깊은 관찰, 지속적인 실험과 참고 자료 수집,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
일부 작가의 작업에 관한 생각을 볼 수 있는 글도 실려 있지만 그 스케치들을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미롭게 볼 수 있다.